4대 경제단체 “한국 경제 엄중 상황…기업 활력 높이기 위해 제도 개선해야”

입력 2024-04-1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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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진 한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2월 16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경제인협회 제63회 정기총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류진 한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2월 16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경제인협회 제63회 정기총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4대 경제단체가 10일 22대 총선에 대한 논평을 내고, 새롭게 출범하는 국회에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한국 경제는 엄중한 상황에 처해 있다. 전 세계적인 경기 둔화는 우리 수출의 걸림돌이 되고, 고금리 기조 장기화로 민간 소비와 투자도 위축되고 있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분쟁이 겹치면서 글로벌 경제 상황이 불안한 가운데, 미·중 갈등에 따른 기술패권 경쟁은 우리 기업들의 미래 경쟁력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디 22대 국회는 우리 경제가 이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할 수 있도록 초당적인 노력을 기울여주길 바란다”며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규제 개혁 등 기업환경 개선을 위해 힘써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대한상공회의소도 “한국 경제는 지정학적 리스크, 산업구조의 급변, 성장잠재력 약화, 인구사회문제 심화 등 그 어느 하나 해결이 쉽지 않은 문제들에 직면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가적 난제에 대해 민관이 힘을 모을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해 주길 바란다"며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 기업의 혁신활동에 걸림돌이 되는 제도를 개선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달 2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4 대한상공회의소 임시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달 2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4 대한상공회의소 임시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무역협회는 "22대 국회가 적극적·초당적 의정활동으로 노동·규제 개혁과 통상 협력 등 우리 기업의 글로벌 진출 확대를 위한 기틀 마련에 역량을 결집하고, 장기적 정책 비전을 수립해 산업 경쟁력 제고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무엇보다 여야가 경제회복과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입법 마련에 초당적으로 협력해주길 바란다"며 "과감한 규제혁신과 세제개혁으로 경제 역동성을 높이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경영계는 총선 과정에서 여야 간 치열했던 대립과 갈등을 뛰어넘어 22대 국회가 화합과 상생의 정치를 통해 사회통합과 경제발전을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우리 노동시장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노사관계 안정을 위해 국회가 주도적으로 나서 시대적 과제인 노동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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