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보아가 최근 SNS에 은퇴를 암시하는 글을 남긴 데 이어 게시물을 전부 삭제했다.
10일 현재 보아의 인스타그램엔 아무런 게시물이 보이지 않는다. 최근까지 보아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신곡을 홍보하거나 근황을 전하며 팬들과 소통했지만, 현재는 모든 게시물이 사라진 상태다.
보아는 최근 악성 댓글(악플)로 인한 고충을 여러 차례 토로한 바 있다.
2월 인기리에 종영한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출연 당시 외모 관련 악플이 잇따르자, 보아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내가 (입술을 무는) 버릇이 있다. 그래서 (메이크업이) 번진 것 같다. 걱정하지 말라. 내 입술은 안녕하다”고 했다.
지난달 29일엔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악플러들에게 일침을 날렸다. 당시 그는 “관리 안 하면 안 한다고 욕하고, 하면 했다고 욕하고, 살 너무 빠졌다고 살 좀 찌우라고 해서 살 좀 찌우면 돼지 같다 그러고. 너희 면상은 모르지만 인생 그렇게 시간 낭비하지 마. 미안하지만 난 보아야”라고 적었다.
보아는 지난달 30일 채널 A ‘오픈 인터뷰’에서 “연예인도 사람이라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많은 분이 연예인을 화풀이 대상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 악플은 나쁘다. 악플은 무조건 나쁘다”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그러다 이달 6일 “이제 계약 끝나면 은퇴해도 되겠죠?”라고 적어 팬들의 우려를 샀다. 최근 무분별한 악플에 시달린 심경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팬들이 걱정하자 7일 “저의 계약은 2025년 12월 31일까지다. 그때까지는 정말 행복하게 가수 보아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안심시켰다.
한편, 보아는 올해 데뷔 24주년을 맞았다. 지난달 26일 신곡 ‘정말, 없니?’를 공개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신인 그룹 NCT 위시의 프로듀서로도 나서는 등 활동반경을 꾸준히 넓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