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정상회의 개최 일정이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중일 3국 정상회의 개최 일자에 대해서는 최종 조율 중에 있다"며 "일자가 정해지게 되면 유관 기관에서 발표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8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이희섭 3국협력사무국(TCS) 사무총장을 접견, 한중일 정상회의 일정을 최종 조율 중이라고 밝힌 뒤 나온 입장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당시 조 장관은 "4년 반만의 정상회의 조기 개최를 위해 3국 간 일정을 최종 조율 중"이라고 했다. 이어 "TCS가 3국 미래세대 간 상호 이해 및 우의 증진을 위한 구체성 있는 인적교류 및 문화교류 사업 등을 적극 추진해 수십 년 이후의 한일중 관계에도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에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리면, 중국 청두(2019년 12월 24일) 이후 4년 반이다. 한중일 정상회의는 2008년 12월 일본 후쿠오카에서 처음 열린 뒤 한국, 일본, 중국 순으로 의장국을 수임하고 있다. 이에 이번에는 한국에서 열릴 차례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3국 정상회의 일정 최종 조율 중'이라는 발언에 대해 "상호 편리한 가장 빠른 시일 내 개최하기로 했고, 이에 대한 3국 간 공감대도 여러 번 재확인한 바 있다. 그런 공감대를 바탕으로 개최 일자에 대해 상호 근접했고, 마지막 (조율) 단계에 있다"고 부연해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