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입장금지에 영구제명까지…아이유 측 "암행어사 제도 폐지"

입력 2024-04-09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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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이담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이담엔터테인먼트)

콘서트의 티켓 예매와 관련해 과도한 소명 논란이 이어지자 아이유 측이 해당 제도에 대한 개선 방안을 공지했다.

9일 이담엔터테인먼트는 아이유 공식 팬카페를 통해 과도한 소명 절차로 피해를 받은 팬분께 사과를 건넨 뒤 부정 티켓 거래를 신고하면 포상하는 암행어사 제도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가족이나 친구가 티켓팅을 도와주는 등 금전적인 거래가 오가지 않은 티켓 예매 사례를 부정거래로 간주하지 않겠으며, 소명 절차를 간소화해 팬분들이 심적 부담을 느끼지 않게 주의하겠다고 전했다.

또 그간 문제가 불거졌던 티켓 수령에 대한 본인 확인절차도 타사의 여러 사례를 참고해 개선하겠다며 "신분증으로 본인 확인이 어려운 경우 가족관계증명서 및 주민등록등본, 여권 증명서 없이 신 여권으로도 티켓 수령이 가능하도록 조처하겠다"라고 했다.

공식 팬클럽 영구 제명 제도도 개선한다. 소속사는 "오프라인상 프리미엄 거래 및 부정 티켓을 강력히 막기 위한 수단으로 해당 제도를 운용하게 됐습니다만 최근 일련의 사안들로 인해 당사는 책임을 그 어느 때보다 깊이 통감한다"라며 "공식 팬클럽 내 제명 제도는 '영구 제명'이 아닌 '페널티 적용'으로 운영하겠다"라고 설명했다.

단, 아티스트의 신변을 위협 및 사생활을 침해한 경우와 과거 팬덤 내에서 불순한 일을 일으켜 사회적으로 불미스러운 문제를 만들었을 경우는 영구 제명 대상이다.

소속사는 공지 말미에도 "피해 입은 당사자 팬분께서 원하시는 방향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해 보상하겠다"라며 거듭 사과했다.

앞서 아이유의 팬이라고 밝힌 A 씨는 아이유의 콘서트 티켓팅을 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 친구가 대신 입금한 뒤 불법 거래 티켓으로 분류된 일이 있었음을 알렸다.

이후 이에 대해 여러 번 소명하였으나 결국 공연 관람을 하지 못했고 환불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한, 팬클럽에서도 영구제명 됐다며 억울함을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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