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호중이 오케스트라 공연을 개최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7일 오후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서는 김호중이 출연해 KBS프리미어 ‘김호중 더 심포니’를 연습 현장을 공개했다.
이날 김호중은 “제 이름을 걸고 KBS 교향악단과 함께 공연을 꾸리게 됐다. 저에게 시작이자 큰 도전인 거 같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첫 리허설 현장이 공개됐다. 현장에는 80인의 KBS 교향악단과 그들을 지휘하는 지휘자 지중배가 함께했다. 악단의 리허설이 끝날 무렵 현장에 합류한 김호중은 그 어느 때보다 긴장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막상 연습에 돌입하자 긴장한 기색이라곤 없이 훌륭하게 노래를 소화해 냈다. 10시 반이라는 다소 이른 기간에도 남다른 성량을 뽐냈다. 이에 김호중은 “아침에 노래하는 게 힘들고 불편하다. 9시에 연습이 잡히면 5시 반~ 6시에 일어난다”라고 고충을 전했다.
특히 김호중은 “무엇보다 힘들었던 건 오케스트라 연주에 익숙하지 않은 제 모습을 찾은 거다. 원래는 가수가 이끌어 나가야 하는데 바이올린이 주는 선율을 못 따라가겠더라”라며 “내 노래를 부를 때는 변주를 할 수 있지만, 오케스트라는 악보대로 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1차 리허설을 마친 김호중은 “지중배 선생님이 악단들을 다 보내놓고 제가 부족한 부분을 알려주셨다”라며 “선생님 말씀대로 악보를 보다 보니까 걱정이 조금 덜어졌다. 믿음을 주셨다. 믿고 잘 따라가면 좋은 공연이 될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