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뉴욕증시, 3월 깜짝 고용 호재에도 상승

입력 2024-04-06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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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노동부, 3월 고용 30만3000명 증가 발표
금리 인하 시점 후퇴보다 건실한 경제에 초점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작업하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작업하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는 5일(현지시간) 강세로 종료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7.06포인트(0.80%) 오른 3만8904.04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57.13포인트(1.11%) 상승한 5204.3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99.44포인트(1.24%) 증가한 1만6248.52에 거래를 마쳤다.

미 노동부는 3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비 30만3000건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0만 건을 큰 폭으로 웃돈다. 앞서 1∼2월 고용 증가 폭이 전문가 예상을 크게 웃돌아 시장을 놀라게 한 데 이어 3월도 예상치는 물론 12개월 월평균 증가 폭(21만3000건)을 뛰어넘는 큰 폭의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러한 강력한 고용 데이터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를 늦출 수 있다는 전망이 고조됐으나 오히려 이날 뉴욕증시는 반등했다. 미국 경제가 여전히 건실하다는 점에 초점이 맞춰졌기 때문이다.

플럼펌스의 대표 겸 포트폴리오매니저 탐 플럼은 “이 데이터는 연준이 금리 인하를 연기할 것이라는 기대를 불러 일으켰다”설명했다. 동시에 “견고한 경제가 반드시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며, 비록 한 달에 불과하지만 경기침체 가능성이 적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이는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기대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테슬라 주가는 그동안 추진해온 저가 전기차 생산 계획을 폐기한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거짓말”이라며 강하게 부인하자 3.6% 하락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소식통 3명을 인용해 테슬라가 저렴한 전기차 생산 계획을 폐기하고 자율주행 로보택시(무인택시) 개발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주가는 이날 3.21% 뛰었다. 메타는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과 왓츠앱을 인수하지 않았다면 소비자가 더 나아질 것임을 입증할 수 없다며 회사를 해체하려는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의 독점 금지 소송을 기각해 달라고 판사에게 요청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법원에 제출된 서류에서 메타는 2012년 인스타그램이나 2014년 왓츠앱 인수가 경쟁사를 제거하기 위해 고안되었다는 FTC의 주장을 부인했다. 메타는 둘을 개발하는 데 수 십억 달러를 지출했으며 메타의 지원 없이는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크리스크림 주가는 미국 증권사 파이퍼샌들러 분석가들이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업그레이드한 후 7.3% 상승했다.

의료장비 제조업체 쇼크웨이브메디컬(SWAV) 주가는 존슨앤존슨가 심장병 치료를 위한 의료기기 제조 경쟁력을 확대하기 위해 125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하자 1.98% 올랐다.

국제유가는 5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이란의 긴장이 고조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32달러(0.37%) 상승한 배럴당 86.9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는 0.52달러(0.57%) 오른 배럴당 91.17달러로 집계됐다.

국제 금값은 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36.90달러(1.59%) 상승한 온스당 2345.40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일보다 9bp(1bp=0.01%포인트) 오른 4.40%을 기록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0.17% 상승한 104.30으로 조사됐다. 달러인덱스는 100을 기준으로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달러의 가치가 높아졌다는 의미이며, 100보다 낮으면 달러의 가치가 하락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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