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장바구니 물가의 고공행진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3월 한 달 물가 행보에 집중했다. 20번의 현장 방문 중 물가 관련은 16차례에 달했다. 4월부터는 체감 물가가 보다 안정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업 현장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송 장관을 비롯해 한훈 차관, 실·국장 등 간부진은 3월 한 달 동안 모두 74번에 걸쳐 농정 현장을 찾았다.
송 장관은 전체 20번의 일정 가운데 16번을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할애했고, 주말 일정도 3주 연속 이어졌다. 대형마트와 가락시장, 전통시장, 산지 등을 찾아 정부의 할인 지원, 수입 과일에 대한 할당관세 확대 등 정책이 제대로 운영되는 지를 살폈다.
특히 지난해 생산량 감소로 가격이 폭등한 사과에 대해서는 올해도 반복되지 않도록 사과 산지를 찾아 생육 상황을 점검하고 과수산업 경쟁력 대책을 내놓기도 했다.
아울러 가공식품 물가 안정을 위해 CJ제일제당과 오뚜기 등 식품업계와도 간담회를 열고 물가 안정을 당부했다.
송 장관은 "월 한 달간 국민들의 장바구니 물가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도록 많은 현장을 누볐다"며 "정부가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총력 추진하고 있는 만큼, 4월부터는 체감 물가가 보다 안정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4월부터는 본격적인 영농철이 시작되는 만큼, 농업 현장의 어려움은 없는지 살펴보면서 작은 개선점이라도 찾아서 적극적으로 보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