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3일 SK텔레콤에 대해 정부의 통신산업 규제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새로운 사업을 기반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목표주가는 6만5000원 투자의견은 매수로 제시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단통법 폐지, 번호이동 지원금, 3~4만 원대의 5G 저가 요금제 출시 등 통신서비스 산업을 둘러싼 여러 규제가 나타나고 있으나, 인공지능(AI) Company로의 전략 변화, 구독 상품 매출 확대, IDC와 같은 B2B 사업 성장으로 B2C 사업의 성장 둔화를 이겨낼 전망”이라면서 “2024년 이후 3개년간 주주환원정책이 조만간 공개될 것으로 보는데, 주당배당금이 한번도 줄어본 적이 없다는 점에서 지난해 지급한 주당 3540원은 최소한 보장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이어 안 연구원은 “SK텔레콤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4조4000억 원, 영업이익 4892억 원으로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 5120억 원 및 시장 컨센서스 5083억 원을 소폭 하회할 전망”이라면서 “SK텔레콤 별도 매출액은 3조1000억 원으로 5G 보급률이 70%에 육박하고 저가 요금제 등장으로 무선사업의 매출의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고, 무선 월 평균 매출(ARPU)도 2만9227원으로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용 통제로 인해 영업이익은 선방할 전망인데, 인건비는 2453억 원이 예상된다”면서 “마케팅비용(별도)은 7593억 원으로 번호이동 지원금 정책이 3월 이후 시행돼 아직은 그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