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2일 미국 최대 건자재 공급업체 벌칸 머티리얼스(Vulcan Materials·VMC)에 대해 미국 주택시장에서의 회복 시그널과 인프라법 가결 이후 지속되고 있는 인프라 및 건설 투자 기대감에 힘입어 건자재 업체의 견조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고선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주택시장에서는 회복과 반등의 조짐이 관측되고 있는데 그 시작은 주택가격의 상승이었다"며 "가격(P)으로 시작된 회복 시그널은 소비자들의 주택 구매 의지로 옮겨졌으며 실제로 올해 들어 가격 상승에도 견조한 주택 매매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만연했던 수요 우려가 완화되면서 공급단에서도 본격적인 물량 확보에 나설 대비를 할 것이라 판단한다"면서 "결국 인프라 및 건설 투자 확대 관련 수혜를 가장 먼저 반영하는 VMC, MLM 등 건자재 업체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으며, 그중 최근 회복세가 가시화된 주거용 부문과 매출이 동행하는 VMC를 톱픽으로 제시한다"고 했다.
고 연구원은 "VMC는 건설 작업에 필수적인 골재를 주제품군으로 하는 만큼 현재 인프라 관련 수요 회복 사이클에 진입한 민간 주택 시장과 관련된 수혜를 모두 영위할 수 있는 업체라는 판단"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VMC 외형 성장은 자재별 출하량과 가격이 좌우하는데 인프라법이 가결된 2021년 이후 VMC 연간 골재 출하량은 이전 5년 평균을 상회하고 있다"며 "현재 출하량이 인프라법과 관련된 수요 상황만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 향후 주거용 부문의 지속적인 회복을 전제로 매출(Q) 측면에서의 업사이드를 충분히 갖췄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