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전년대비 두 달 연속 1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 명절 관련 상품인 음·식료품 및 농축수산물 거래가 대폭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24년 2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올해 2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년 전보다 11.0%(1조8856억 원) 늘어난 18조9766억 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1월(12.2%) 이어 2월에도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전년대비 10% 이상 늘어난 것이다. 다만 작년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20조 원 이상을 기록해온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2월엔 20조 원을 하회했다.
이에 대해 통계청 관계자는 "거래액이 20조 원 아래로 내려갔지만 올해 1~2월 두 달째 10% 이상 증가했기 때문에 여전히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상품군별로는 음‧식료품과 농축수산물 거래액이 1년 전보다 각각 20.9%, 48.9% 증가했다. 온라인 거래의 편의성과 2월 설 명절(2월 9일~12일) 할인 행사 등으로 두 제품의 거래액이 크게 늘었다고 통계청을 설명했다.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액도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과 설 연휴에 따른 여행 수요 증가 등으로 전년보다 21.6% 늘었다.
여행·교통 서비스와 함께 외부활동과 관련이 있는 문화 및 레저서비스와 화장품도 각각 24.4%, 10.0% 늘었다.
온라인쇼핑의 꾸준한 수요 증가 영향으로 e쿠폰서비스(35.5%),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19.2%) 등의 거래도 크게 늘었다.
배달앱으로 주문하는 음식 배달 서비스 거래액도 1년 전보다 2.1% 늘어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면 통신기기(-21.7%), 컴퓨터 및 주변기기(-4.9%), 가방(-4.2%) 등은 감소했다.
상품군별 구성비는 음‧식료품(13.6%), 여행 및 교통서비스(11.3%), 음식서비스(10.9%) 순으로 높았다.
온라인 쇼핑 거래액 가운데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전년대비 12.1% 증가한 14조203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보다 0.6%포인트(p) 오른 74.8%로 집계됐다.
모바일 거래액 비중이 높은 상품군은 음식서비스(98.4%), 아동‧유아용품(84.1%), 화장품(82.6%)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