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부활절 가자지구 평화 호소…“인질 즉시 석방 촉구”

입력 2024-04-0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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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 무거운 돌들이 인류 희망 막고 있어”
가자지구 내 즉각적인 휴전도 호소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성 베드로 대성당 발코니에서 부활절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바티칸/UPI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성 베드로 대성당 발코니에서 부활절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바티칸/UPI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부활절을 맞아 가자지구 내 평화를 호소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교황은 부활절 미사를 마친 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 발코니에서 “유럽과 지중해에 전쟁의 거센 바람이 부는 것을 허락하지 말자”고 밝혔다.

교황은 “오늘날도 크고 무거운 돌이 인류의 희망을 가로막고 있다”며 “전쟁의 돌, 인도주의적 위기의 돌, 인권침해의 돌, 인신매매의 돌, 그리고 다른 돌들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우크라이나를 시작으로 전 세계적으로 발생한 수많은 분쟁 희생자들을 생각한다”며 “가자지구에 인도적 지원이 보장될 것을 다시 한번 호소하고 지난해 10월 7일 붙잡힌 인질들의 신속한 석방과 가자지구 내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 밖에도 시리아 내전과 아이티 폭력 사태, 미얀마 로힝야족 박해, 아프리카 사헬 지역의 고통 등을 언급하며 전 세계가 관심을 둘 것을 호소했다.

한편 건강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의식한 듯 교황은 휠체어를 타고서도 재소자들의 세족례에 참여하고 이들에게 부활절 달걀을 나눠주는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교황은 최근 감기와 기관지염에 걸렸고, 이후 일정 일부를 취소해 우려를 키웠다.

NYT는 “교황은 성 베드로 광장 주변을 도는 동안 기분이 좋아 보였다”며 “교황은 자신의 건강에 대한 우려 속에서 강인한 목소리로 주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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