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달러화, 내구재 수주 강세 속 보합세…달러ㆍ엔 151.58엔

입력 2024-03-27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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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미국 내구재 수주, 전망 웃도는 성적
달러화, 하락하다 보합권 마감
일본 당국, 이틀 연속 시장 개입 시사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이투데이DB)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이투데이DB)
달러화 가치는 26일(현지시간) 보합권에 머물렀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10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블룸버그달러스팟인덱스는 거의 변동 없었다. 유로ㆍ달러 환율은 1.0830달러, 파운드ㆍ달러 환율은 1.2625달러로 각각 전날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달러ㆍ엔 환율만 0.1% 하락한 151.58엔에 마감했다.

최근 2거래일 연속 하락했던 달러화는 이날도 장중 하락했지만, 공개된 경제지표가 건전하게 나오면서 손실분을 상쇄했다.

CNBC방송에 따르면 미국 2월 내구재 수주는 전월 대비 1.4% 증가한 2779억 달러(약 373조 원)를 기록했다. 3개월 만의 증가 전환으로, 증가 폭은 시장 전망치(1%)보다 컸다.

포렉스라이브의 애덤 버튼 수석 애널리스트는 “통화 시장은 미국 경제에 균열이 생길 징후를 집중적으로 찾고 있지만,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내구재 수주가 이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지난주 151엔대 후반까지 올랐던 달러ㆍ엔 환율은 이번 주 들어 한풀 꺾인 모습을 보인다. 엔저를 우려한 당국이 시장 개입을 시사한 효과가 이어지고 있다. 25일 간다 마사토 일본 재무성 재무관이 시장 개입 가능성을 언급한 데 이어 26일에는 스즈키 슌이치 재무상까지 나서서 “급격한 환율 변동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투기 세력에 경고했다.

노무라증권의 미야이리 유스케 투자전략가는 “환율이 151.5선에 머무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당국의 개입을 우려해 152나 153으로의 움직임을 시도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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