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보합권 속 혼조…홍콩 항셍 1%대↑

입력 2024-03-2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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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올린 日, 2거래일 연속↓
주택가격 하락 속 항셍지수↑

(출처 마켓워치)
(출처 마켓워치)

26일 아시아 증시는 보합권 속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밤사이 뉴욕증시가 상승 동력을 잃은 채 보합권에 머물렀던 만큼, 아시아 증시 역시 이 분위기를 이어갔다. 홍콩 항셍지수가 1%대 상승 폭을 유지했다.

이날 마켓워치와 로이터ㆍ블룸버그통신 등의 보도를 종합하면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09포인트(-0.04%) 내린 4만0398.0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마이너스 금리 종료’를 발표한 이후 거래일 기준 2일 연속 상승, 이후 2거래일 연속 내림세다.

기술주 중심의 토픽스는 다행히 상승 마감했다. 전일 대비 3.16포인트(+0.11%) 오른 2780.80으로 장을 마쳤다.

중화권 증시는 혼란이 다분한 가운데 홍콩 증시에 호재가 유입됐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18포인트(+0.17%) 상승한 3031.48로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개장과 함께 급등했으나 정치·외교적 발언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오전 11시께 하락 전환했다. 시진핑 주석이 대마을 상대로 외교적 고립정책을 이어간다는 소식에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65.76포인트(-0.33%) 내린 2만0126.49로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4시 4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85.26포인트(+1.12%) 상승한 1만6658.18로 막바지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간 인도 센섹스 지수는 0.28% 하락한 채 거래 중이고, 싱가포르 ST지수는 1.25% 상승해 있다.

아시아 증시 전반에 걸쳐 호재와 악재, 상승과 하락이 복잡하게 얽혔다.

닛케이 지수의 경우 기술주에 대한 호재가 오히려 악재로 작용하기도 했다. 전날 일본 닛산이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으나 “기대치에 못 미쳤다”는 시장의 반응이 쏟아지면서 하루 만에 주가는 하락했다. 홋카이도전력 주가는 3일째 상승하며 5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항셍지수의 강보합세 배경에는 “홍콩 개인 주택가격의 10개월 연속 내림세”가 버티고 있었다. 로이터통신은 “1월 홍콩 부동산 가격이 전월과 비교하면 1.2% 하락했다. 2월에는 1월보다 1.7% 더 하락했다”라고 보도했다.

S&P 글로벌은 "여전히 금리가 높은 만큼 하반기부터 홍콩 주택시장 거래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좀처럼 떨어지지 않았던 주택가격의 하락은 부동산 경기 활성화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이어지면서 증시에도 영향을 줬다.

한편 코스피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3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19.52포인트(+0.71%) 오른 2757.09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0포인트(+0.26%) 오른 916.09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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