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5일 미국 하원 코리아스터디그룹(CSGK) 대표단과 만나 '미 의회 내 전문직 비자 쿼터 법안' 통과를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한미동맹 발전을 위한 미 의회와의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 교환이 이뤄진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미 의회에서 한국을 가장 사랑하는 의원 모임인 코리아스터디그룹 대표단의 방한을 환영한다"며 "코리아스터디그룹이 한미동맹의 든든한 후원자로서 그동안 미 의회 내에서 한미동맹의 지지 기반을 확대하고 양국 관계의 발전을 도모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해 4월 국빈 방미 계기 미 의회 연설차 의사당을 방문했을 때 미 상·하원 의원들이 보여준 뜨거운 환대가 아직도 생생하다"며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한미 '글로벌 포괄 전략동맹'이 미래를 향해 더욱 힘차게 전진할 수 있도록 방한 의원들의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아미 베라(Ami Bera) 의원과 영 킴(Young Kim) 의원 등 미 하원 코리아스터디그룹(CSGK) 대표단 6명을 접견한 윤 대통령은 특히 "양국 기업들의 활발한 투자를 비롯한 경제 협력이 양국 미래 성장동력의 발판이 되고 있다"며 "미국 각지에 진출해 있는 우리 기업들의 활동 지원에 대한 미 의회에서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전문 인력과 청년들이 미국에 원활히 진출할 수 있도록 미 의회 내 전문직 비자 쿼터 법안 통과를 위한 협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방한 의원단은 "미 의회는 한미동맹을 초당적으로 지지한다"는 말과 함께 "한국과 한미관계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가진 코리아스터디그룹은 '전문직 비자 쿼터 법안'을 비롯한 한국 관련 입법 활동에 적극적으로 앞장서는 가운데 한미동맹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방한 의원단은 "한미동맹이 북한의 위협을 굳건히 억지하는 동시에, 글로벌 동맹으로서 인도-태평양 지역과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이러한 관점에서 한국이 지난주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을 축하한다"고도 전했다.
한편 이번에 한국에 찾은 미 하원 의회 의원은 아미 베라 CSGK 하원 공동의장(민주· 캘리포니아, 6선·하원 외무위 인태소위 간사), 영 킴 CSGK 하원 공동의장(공화·캘리포니아·2선·하원 외무위 인태소위원장), 라울 루이스 하원 의원(민주·캘리포니아·6선), 댄 뉴하우스 하원 의원(공화·워싱턴·5선), 크리시 훌라한 하원 의원(민주·펜실베니아·3선), 데보라 로스 하원 의원(민주·노스캐롤라이나·2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