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5일 룰루레몬(lululemon athletica)에 대해 미국내 모멘텀은 둔화되고 있으나 중국 내 가파른 성장에 주목할만하다고 분석했다.
이지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룰루레몬의 주요 시장인 미국 지역의 작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21억8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성장률에 비해 성장세가 부진했다"며 "미국 내 소비 둔화로 트래픽 감소와 구매 전환율 하락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에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작년 4분기 중화권 매출은 코로나19로 인한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1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며 "아태지역에서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며, 전체 매장 순증 목표치인 35~40개 중 미주 지역은 5~10개에 불과하며 나머지는 중국 본토에 집중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매출 가이던스는 전년 댇비 10~11% 증가한 107억~108억 달러로 시장 기대치 대비 보수적으로 제시했다"며 "글로벌 시장 상장률 대비 아웃퍼폼할 것으로 예상되나 북미 부문은 전체 성장률 대비 부진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바돴다.
이어 "올해 조정 EPS 가이던스는 14~14.2달러로 제시했으며 이 또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룰루레몬은 지난 5년간 고성장을 보여준 만큼 성장률 둔화는 불가피하다"며 "다만, 2019년부터 지향해온 Power of three 전략을 통한 온라인 매출 증가, 글로벌 진출 본
격화, 남성복 카테고리 비중 확대 등으로 장기 주가 회복을 기대한다"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