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의회 증언을 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옐런 장관이 중국 베이징을 찾은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9개월 만이다. 그는 이번 방문에서 중국의 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란포안 재정부장(장관) 등을 만날 전망이다.
이번 방중은 작년 7월 베이징에서 열린 회의의 후속 조치로, 논쟁적 이슈에 대한 솔직하고 실질적인 논의를 위해 새로운 경제 및 금융 실무 그룹을 구성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또 중국 정찰 풍선 사건, 대만 해협 및 남중국해 문제로 긴장이 고조된 양국 관계를 안정화하려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노력을 반영한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에도 옐런 장관을 비롯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 등을 중국에 파견한 바 있다.
미국 정부는 이번 중국 방문의 의제에 대해 말을 아꼈지만, 옐런 장관과 재무무 고위 관리들의 최근 몇 달간의 연설과 인터뷰를 통해 이를 추정할 수 있다고 폴리티코는 짚었다.
옐런 장관은 작년 12월 연설에서 중국 고위 관리들과의 대면 회의는 양국 관계를 ‘책임감 있게 관리’하려는 정부 노력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올해 중국 관련 우선순위로 △중국의 외환 관행 투명성 강화 △향후 발생 가능한 세계 금융 위기에 대한 공동 관리 계획 △자금 세탁 방지 노력에 대한 협력 등이 포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