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한 의과대학 강의실이 의대생 휴학으로 인해 텅 빈 모습. (뉴시스)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 방침에 반발해 유효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이 누적 9000명을 넘어섰다.
24일 교육부는 22~23일 이틀간 40개 대학을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12개교에서 415명이 유효 휴학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동맹휴학’은 허가된 바 없었다.
이로써 누적 유효 휴학 신청 건수는 총 9109건이다. 이는 지난해 4월 기준 전국 의대 재학생(1만8793명)의 48.5% 수준이다.
수업 거부가 확인된 곳은 8개 대학이다. 휴학 철회는 2개교 4명, 휴학 허가는 3개교에서 3명이 있었다.
다만 정부는 학칙상 요건에 부합하지 않은 휴학 신청은 집계에서 제외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실제 수업 거부나 휴학에 나선 의대생 규모는 이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는 “대학에 엄정한 학사관리를 요청하는 한편 집단행동인 ‘동맹휴학’에 대한 허가가 발생하지 않도록 거듭 당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