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고부가가치 중심 해외시장 공략"…올해 수주 29조 목표

입력 2024-03-2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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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가 21일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계동사옥에서 열린 제7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건설)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가 21일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계동사옥에서 열린 제7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올해 핵심 역량 강화를 통해 고부가가치 사업 중심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한다. 이를 바탕으로 29조 원가량의 수주를 달성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21일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계동사옥에서 '제74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윤영준 대표이사는 "기본에 충실한 혁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준비, 현대 DNA 발전적 계승이란 경영방침을 통해 글로벌 건설 리더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표는 "유가 안정화에 따른 주요 산유국의 발주재개 전망은 긍정적이지만 고금리·고물가 장기화, 더딘 부동산 경기회복은 경영 부담을 가중할 것"이라고 진단하면서 경영목표를 수주 28조9900억 원, 매출 29조7000억 원으로 제시했다.

중점 추진 전략으로는 △고부가가치 사업 중심 해외시장 공략 △에너지 전환사업 선점 △미래형 주거모델 개발을 내놨다.

윤 대표는 "신한울 원전 3·4호기 수주로 입증한 압도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불가리아, 루마니아 등 유럽시장으로 대형원전사업을 확대하고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소형모듈원전(SMR) 시장을 선점하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또 해외 주요 발주처와의 신뢰 기반 비경쟁 사업과 글로벌 선진사와의 협력을 통한 고부가·저경쟁 사업, 이미 강점을 보유한 상품 위주로 해외사업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에너지 전환사업에 관련해서는 수전해 수소생산,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분야에서 다수의 국책 실증사업을 통해 확보한 핵심기술을 상용화하고 원전 폐열과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그린 수소 생활기술 고도화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주거 모델은 기존의 물리적인 변화에서 벗어나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바꿔나갈 계획이다. 윤 대표는 "건강과 편리한 일상을 고려한 AI 유전자 분석 기반의 '올라이프케어 하우스' 상품화를 추진하고 층간소음 저감을 위해 진동과 소음을 제어하는 특화 편을 개발하는 등의 통합솔루션 기술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안전과 품질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중대 재해 제로, 품질 하자 제로에 진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주주 배당금으로 675억 원을 편성하고 보통주 600원, 우선주 650원의 배당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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