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 한 일식집 사진을 올리며 '매국노'라고 표현한 전 국가대표 안산 선수가 이를 사과한 가운데 팬들이 이를 옹호하며 대한양궁협회 홈페이지에 몰려가 민원 게시글을 쏟아내고 있다. 또 온라인상에서 '일식집 불매운동' 움직임도 포착됐다.
최근 SNS X(엑스)를 중심으로 안 선수가 그의 SNS에 올렸던 일식집에 대한 불매운동 글이 잇따라 게재됐다. 한 네티즌은 "A 일식집은 일본식 발음을 한국식 발음으로 수정해서 상호로 정한 것"이라며 "불매에 동참해달라"고 했다.
이에 동조하며 안 선수 팬으로 보이는 네티즌들이 "안산 선수 사과문 쓰게 만든 매국 기업 오늘부터 불매한다", "이런 자영업자들은 망해야 한다", "영원히 갈 일 없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또 안 선수를 보호하기 위해 양궁협회에 민원을 넣어달라는 내용이 담긴 포스터도 확산하고 있다. 해당 포스터는 2021년 그가 숏컷을 했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았을 당시 제작된 것인데, 이번 사태에 다시 활용되고 있다.
'국가대표 선수를 향한 테러로부터 안산 선수를 지켜주세요'라는 제목의 포스터에는 양궁협회 전화번호를 공개하며 홈페이지에 민원 제기를 하는 방법을 적어놨다. 이들이 요구한 포스터에 적힌 민원 내용은 '선수를 사과하게 하지 말라', '절대 반응해주지 말라', '도를 넘는 비난에 대해 강경하게 선수를 보호해달라' 등 세 가지다.
한편, 안 선수는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 저의 언행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스페샬나잇트 대표님, 점주분들, 관련 외식업에 종사하시는 모든 분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