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 이적 후 벤치 신세…김민재 ‘맨유 이적설’ 다시 나왔다

입력 2024-03-20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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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가 9일(현지시간)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FSV 마인츠전을 앞두고 몸을 풀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가 9일(현지시간)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FSV 마인츠전을 앞두고 몸을 풀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최근 소속팀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김민재의 이적설이 불거졌다. 상대는 이전에도 거론됐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SSC 나폴리에서 팀을 32년 만의 리그 우승으로 이끄는 등 맹활약했다. 시즌 종료 후에는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로 선정됐다. 이후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으로 5000만 유로(726억 원)에 이적했다.

김민재는 시즌 초중반 토마스 투헬 감독의 핵심 자원으로 활약했다. 뮌헨 이적 후 15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혹사 논란’까지 일었다. 하지만 시즌 후반기 김민재를 필드에서 보기 어려워졌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선발 수비진에 변화를 준데 따른 것이다. 김민재 대신 겨울 이적시장에서 새로 영입한 에릭 다이어를 투입한 것. 김민재는 6일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라치오와의 경기에서 선발 명단 제외된 뒤 마인츠, 다름슈타트와의 리그 경기에도 경기장에 나서지 못했다.

뮌헨은 최근 다이어-마티어스 더리흐트 조합으로 3연승을 달렸다. 투헬 감독은 “에릭 다이어와 마티아스 더리흐트 조합이 승리를 부르고 있다. 둘 사이의 호흡도 매우 좋다”며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도 실력만 놓고 보면 충분히 선발로 뛸 수 있다. 하지만 지금 잘나가는 조합을 바꿀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에 김민재를 둘러싸고 다시금 맨유 이적설이 불거졌다. 영국 매체 ‘스트레티 뉴스’는 18일 “맨유는 현재 김민재가 처한 상황을 주목해야 한다. 김민재는 맨유가 지난해 여름에도 관심을 보였던 선수”며 “주전급 센터백을 3명 보유한 뮌헨이 김민재를 급하게 팔 것 같지는 않다. 맨유는 김민재와 접촉해야 한다”고 했다.

스포츠전문매체 ‘풋볼트랜스퍼’도 16일 “짐 랫클리프 경의 투자 덕분에 맨유는 여름에 큰 지출이 있을 것이며, 수비는 개선이 필요한 부분 중 하나”라며 “이번 여름 김민재는 영입 시도가 가능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자신의 역할에 만족하지 않는다. 나폴리에서 최고 수비수가 된 후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했으나 최고의 축구를 경험하지 못하고 있다”며 “김민재는 기량 면에서 현 맨유 수비수인 라파엘 바란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보다 더 나은 최고의 센터백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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