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19일 현대해상에 대해 연내 후순위채 발행과 대량해지위험의 재보험 출재를 통해 자본비율을 180%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 원을 유지했다. 전일 기준 현재 주가는 3만3800원이다. 보험 업종 내 최선호주를 꼽았다.
현대해상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조4000억 원, 9944억 원으로 전년 대비 35.4%, 23.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기저효과와 신계약 유입 덕분이다. 또한, 후순위채 발행과 재보험 출재를 통한 자본비율을 관리할 예정이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신지급여력비율(K-ICS) 비율은 173.2%로 규제 수준을 20%p 이상 웃돌고 있으나, 투자자들의 눈높이가 200%에 형성되어 있는 만큼 기대치에 부합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불필요한 자본비용이 지출되는 것은 다소 아쉽지만, 현재 주가에 반영된 할인율은 자본비용 증가보다 크기 때문에 지금의 전략은 정당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주가 상방 모멘텀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한 이유다. 임 연구원은 "대표적인 디스카운트 요인인 낮은 CSM 전환배수와 K-ICS 비율을 모두 제고하기 위한 준비를 모두 마쳤다. 결과물은 올해 연간 숫자로 확인될 것으로 주주환원 확대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라며 "1위권사의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럽다면 지금은 갈아탈 때"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