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86분' 토트넘, 풀럼에 무득점 충격패…4위 탈환도 실패

입력 2024-03-1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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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로이터)
(연합뉴스/로이터)

캡틴 손흥민이 침묵하자 토트넘 홋스퍼가 침몰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풀럼에 완패했다. 토트넘은 이번 패배로 4위 탈환에도 실패했다.

토트넘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3-24 EPL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대 3으로 졌다.

토트넘은 이날 경기에서의 승리로 애스턴 빌라(승점 55)를 제치고 4위 탈환을 기대했으나, 무득점 패배로 4위 탈환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토트넘이 무득점 패배를 기록한 것은 올 시즌 처음이다.

특히 손흥민의 침묵이 뼈아팠다. 손흥민은 지난 2경기서 연속골과 함께 2골2도움을 기록했으나 이날 일방적으로 밀린 경기 흐름 속에서 속수무책이었다. 결국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 없이 후반 42분 지오바니 로셀소와 교체됐다.

홈팀 풀럼은 4-2-3-1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호드리구 무니스가 최전방을 이끈 가운데 해리 윌슨, 안드레아스 페레이라, 알렉스 이워비가 뒤를 받쳤다.

3선은 주앙 팔리냐와 사사 루키치가, 수비진은 티모시 카스타뉴, 토신 아다라비오요, 칼빈 베시, 안토니 로빈슨이 자리했다. 골문은 브렌튼 레노가 지켰다.

토트넘 역시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손흥민이 최전방 공격수로 자리잡았다. 2선에는 브레넌 존슨과 제임스 메디슨, 데얀 쿨루셉스키가 3선에 이브 비수마와 파페 사르가 위치했다. 포백은 데스티니 우도기와 크리스티안 로메로, 라두 드라구신, 페드로 포로가 나섰다.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골키퍼로 나섰다.

경기 초반부터 풀럼이 강하게 밀어붙였다. 사샤 루키치, 안드레아스 페레이라가 결정적 기회에서 연달아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의 선방과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육탄 방어로 간신히 골로 연결되는 것은 막았다.

토트넘이 전반 24분 반격에 나섰다. 제임스 매디슨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오른발 인사이드로 회심의 슈팅을 날린 것. 아쉽게도 이 슈팅은 골대를 살짝 넘겼다.

이후 풀럼의 공세가 다시 이어졌다. 전반 42분 풀럼의 공격이 먹혔다. 안토니 로빈슨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호드리고 무니스가 반 박자 빠른 터닝 슈팅으로 득점, 토트넘 골문을 열었다.

전반전은 풀럼이 1점 앞선 채로 마쳤다.

토트넘은 후반 1분 손흥민의 헤더를 시작으로 반격에 나섰으나 쉽지 않았다. 되레 풀럼이 후반 4분 티모시 카스티뉴의 크로스를 사샤 루키치가 달려들며 무릎으로 방향을 바꿔 추가 골을 넣었다.

풀럼은 공세를 이어가며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15분 무니스가 멀티골을 넣은 것. 다급해진 토트넘은 후반 21분 매디슨, 비수마, 사르를 빼고 티모 베르너, 로드리고 벤탄쿠르,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를 투입했다.

이어 토트넘은 후반 35분 존슨을 빼고, 히샬리송을 투입하며 공격을 더 보강했다. 후반 42분에는 손흥민 마저 지오반니 로셀소와 교체됐다.

전술 변화에도 토트넘은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했고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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