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마을, 가맹점 점포 매출 22% 신장

입력 2024-03-15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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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세대 집합 거주지 공략 주효…올해 출점 속도

▲초록마을 매장 내부 모습 (사진제공=초록마)
▲초록마을 매장 내부 모습 (사진제공=초록마)

친환경 유기농 전문 매장 초록마을의 가맹점 매출이 올해 들어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세대가 모인 거주지 공략에 나선 덕이다.

초록마을이 올해 들어 가맹점의 두 달간 점포당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작년 4분기 기준 가맹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 신장세를 보인데 이어 올해 1월은 14%, 2월은 33% 늘어나는 등 더욱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초록마을은 단골 고객 중심의 두터운 수요를 바탕으로 하는 대표적인 근거리 식품 전문점이다.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에 360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이중 75%에 해당하는 약 270개가 가맹점이다. 전체 매장 평균 존속 연수가 8년에 달하고 최장 운영 점포는 2003년에 개점, 22년 차를 맞이했다.

고객 접점을 늘리는 활동을 전개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초록마을은 올해 가맹 점포 수 10% 확대를 목표로 신규 출점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수도권의 신개발 상권과 울산·부산 등 전국 주요 상권을 적극 공략하는 한편 건강하고 안전한 음식을 선호하는 2030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젊은 세대가 집단 거주하는 지역 출점에 공을 들일 전략이다.

초록마을은 관리가 용이한 중소형 매장의 비중이 높고 취급 상품 특성상 먹거리 관심도 및 관여도가 높은 주부들의 창업 선호도가 높다. 최근에는 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젊은 세대의 인식이 높아지면서 30대 초중반 점주가 운영하는 매장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최연소 가맹점주는 1992년생으로, 지난해 신규 점포를 냈다.

초록마을은 작년 말부터 점주가 판매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적의 환경을 만드는 개선 작업에도 착수했다. 전사 차원의 프로젝트를 통합 관리하는 조직을 신설했고 매장을 더욱 쉽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매일 일별 운영 가이드를 제공 중이다. 또 매장 관련 다양한 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점주향 인프라 향상에도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전소현 초록마을 운영 담당 이사는 “초록마을이 25년째 친환경 유기농 시장의 리딩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원천은 바로 동종업계 최다 오프라인 매장”이라며 “올해 공격적인 출점과 운영 효율성 극대화에 집중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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