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 일이' 폐지는 없다…5월 휴지기 "올림픽 후 돌아올 것"

입력 2024-03-14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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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출처=SBS)

SBS 장수 프로그램 ‘세상에 이런 일이’ 잠시 휴지기를 갖고 돌아온다.

14일 SBS는 “오는 5월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이하 ‘세상에 이런 일이’)가 방송 26주년에 맞춰 폐지가 아닌 새로운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잠시 휴지기를 갖는다”라며 “올림픽 이후에 다시 돌아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33회 하계 올림픽은 오는 7월 24일부터 8월 11일까지 개최되며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된다.

‘세상에 이런 일이’는 1998년 5월 첫 방송을 시작해 26년간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신기하고 놀라운 이야기를 재미있고 감동적으로 전해왔다. 오랜 기간 방송을 이어오며 SBS 대표 장수 프로그램으로 꼽히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SBS 개편과 함께 지난 1월 한 차례 폐지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에 SBS 시사교양본부 PD들은 사내 게시판을 통해 프로그램 폐지를 반대하는 집단 성명을 냈다. 대중들 역시 반대하는 입장을 보였다.

당시 시사교양본부 PD들은 “‘세상에 이런 일이’는 작가와 PD들이 세상과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며 실력을 쌓는 프로그램”이라며 “프로그램이 사라지는 것은 본부 전체의 인재 양성 과정, 인력과 자원 배분의 문제를 뒤흔드는 중요한 일”이라고 반발했다.

이어 “구성원에게 충분한 설명과 설득의 과정 없이 결정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이것은 단순히 하나의 프로그램을 잃는 것이 아니라 시사교양본부를 이끌어가는 보직자들에 대한 구성원들의 신뢰까지 잃게 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SBS는 “폐지가 정해진 것은 아니며 다각도로 논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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