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파워텍, 전기요금 정상화에 흑전…물가연동제로 이익 기반 마련

입력 2024-03-12 09:3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전력 기자재 제조기업 보성파워텍이 지난해 한국전력의 전기요금 정상화 이후 손실을 벗어나는 데 성공했다. 전기요금 정상화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고, 납품 공급가에 물가연동제를 도입하면서 일정 수준의 이익도 보장되면서 실적 개선을 도모한다.

12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보성파워텍의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전환 이유는 한전이 전기요금 인상으로 자금 여력이 생기면서 새로운 납품이 늘어서다.

보성파워텍은 지난해 매출액 784억 원(잠정치)으로 전년 대비 44.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4억 원 손실에서 33억 원 이익으로 흑자전환했다.

보성파워텍 관계자는 “지난해 전기요금 정상화 착수 이후 신규 발주가 생겨난 게 실적 개선의 주요 이유라고 본다”라며 “물가연동제도 도입해 일정 부품단가 급등락에 어느 정도 대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보성파워텍은 국내 전력시장을 중심으로 송배전 자재 및 발전소, 변전소 철골 등 전력산업에 사용되는 전력 기자재 개발 및 제작, 판매하고 있다.

구조용 금속 판제품·공작물을 제조하는 철구조사업부문과 전기회로의 개폐, 보호장치를 제조하는 중전기사업으로, 주력 제품으로는 가스개폐기, 주상변압기, 송전탑, 발전소, 변전소용 철 구조물 등을 충북 충주공장 및 전남 나주공장에서 직접 생산한다.

매출 비중은 송전탑의 선로 지지물 매출이 20.57%로 가장 많고, 지중선로 관형지지물이 11.10%, 변압기 7.42%, 개폐기 6.87%, 철강구조물 5.23% 등이다.

주로 한전에 연간 매출이 집중된 전력산업 전문업체로 한국전력공사의 본사 및 각 사업소에 직납하거나, 대리점 및 특약점을 통해 납품한다. 수출은 해외 종합상사 등을 통해 한다.

지난해 한전의 전기요금 인상안이 발표되면서 관련 기업들의 숨통이 트였다. 보성파워텍도 한전이 미뤄왔던 노후 기자재 교체작업을 개시하면서 관련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세 차례 전기요금이 인상됐지만, 여전히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전의 누적 적자가 43조6000억 원으로 추정되며, 2021년 2분기부터 적자가 이어지면서 한전 부채는 200조 원을 넘어섰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508,000
    • -0.51%
    • 이더리움
    • 4,501,000
    • -6.25%
    • 비트코인 캐시
    • 587,500
    • -7.48%
    • 리플
    • 942
    • +2.73%
    • 솔라나
    • 294,500
    • -4.51%
    • 에이다
    • 760
    • -11.42%
    • 이오스
    • 766
    • -5.08%
    • 트론
    • 250
    • +5.49%
    • 스텔라루멘
    • 177
    • +1.72%
    • 비트코인에스브이
    • 77,450
    • -9.68%
    • 체인링크
    • 18,980
    • -9.1%
    • 샌드박스
    • 397
    • -8.7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