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용인시에 따르면 이상일 용인시장은 7일 배경희 청덕초등학교 교장과 함께 지난 1월 설치가 완료된 승하차구역과 내달 설치가 완료될 그늘막 설치 장소 등을 점검하고 학교 및 학부모 관계자들과 교육 분야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청덕초 주변에는 공동주택단지가 밀집해 출‧퇴근 시간대에 통행차량과 아이들의 등하교 차량이 학교 정문 앞에 몰려 교통사고 발생을 우려하는 민원이 시에 접수됐다.
이 시장으로부터 개선책을 마련하라는 지시를 받은 시 관계자들은 등하교 차량 정차를 돕기 위해 학교 인근 도로변에 설치됐던 6m 길이의 보차도휀스를 철거해 승하차구역을 조성하고 지난 1월까지 어린이 승하차 표지판과 보조표지판 설치를 마무리했다.
6월까지는 승하차구역이 운전자 시야에 잘 들어올 수 있도록 특정 문양을 적용한 싸인블럭도 설치할 계획이다.
이번 학기부터 청덕초 교직원과 녹색어머니회는 승하차구역으로 차량을 유도하고, 안전을 위한 활동에 자발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 시장과 함께 현장을 방문한 배경희 교장과 학교 관계자들은 승하차구역 설치 후 통행차량과 정차차량 분산 효과로 학생들이 안전하게 등교할 수 있어 크게 만족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승하차구역 설치와 함께 청덕초등학교 주변 횡단보도에는 학생과 교통봉사자를 위한 그늘막도 설치될 예정이다.
시는 청덕초 학생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교통봉사에 나선 노인들의 의견을 반영해 그늘막 설치를 결정했다.
시는 용인서부경찰서와 협의를 끝내고, 4월 물푸레마을 2단지 이마트편의점 앞과 구성3로 횡단보도 등 2곳에 그늘막을 설치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아울러 청덕초 늘봄교실 등 학교 내부 시설도 둘러봤다.
배경희 교장은 “지난해 학교장과의 간담회에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제기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 이상일 시장의 모습에 진정성을 느낄 수 있었다"며 “학생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생각으로 요청한 승하차구역과 그늘막 설치를 신속하게 진행해 준 용인특례시에 감사하다"고 했다.
지난해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간담회를 열고 학교 현장을 직접 찾았던 이 시장의 활동은 올해 더욱 확대된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지난해 학교장과 학부모회장과 가졌던 간담회 대상을 평교사와 지역 내 대학교 총학생회로 넓혀 더 많은 목소리를 듣고 제기된 문제들에 대한 해법을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