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 디아이, HBM용 웨이퍼 테스터 국산화 성공 35.21% ↑

입력 2024-03-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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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거래소)
(자료=한국거래소)

코스피는 지난 한 주(4~8일)간 37.99포인트(1.44%) 오른 2680.35에 거래를 마쳤다. 이 기간 개인과 기관은 각각 3434억 원, 394억 원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3358억 원 순매수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 주간 유가증권 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디아이로 지난주 대비 35.21% 오른 1만1790원을 기록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용 웨이퍼 테스터 시장에서 국산화를 성공하며, 검사 장비 내 최대 수혜 업체로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렸다.

KB증권은 디아이의 자회사인 디지털프론티어(DF)는 일본과 미국이 양분하고 있는 웨이퍼 테스터 시장에서 국산화에 성공했다. 현재 SK하이닉스 벤더로 메모리 웨이퍼와 번인 테스터를 공급 중이라고 했다.

권태우 KB증권 연구원은 “웨이퍼 테스터는 생산 초기 단계에서 결함 있는 제품을 빠르게 식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최종 제품의 품질을 높여 전체적인 생산 비용을 낮출 수 있게 된다”면서 “자회사 DF는 HBM용 특화 장비를 개발하고 있으며 두 가지 기능으로 분리함으로써 웨이퍼 처리 속도를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돼 관련 사업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국산장비 사용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해당 검사장비를 제조하는 자회사 DF의 수혜가 기대된다”면서 “디아이는 HBM 관련 장비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 받는 상황이나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웨이퍼 테스터의 필수성을 고려할 때 경쟁사 대비 저평가될 이유가 없어 주목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케이씨텍은 한주간 34.49% 상승해 5만5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가 고난도 기술로 평가받는 ‘후면전력공급(BSPDN)’ 기술을 내년부터 양산 예정인 2나노(10억분의 1m) 공정에 본격 도입한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케이씨텍은 BSPDN 구현을 위한 필수 공정으로 손꼽히는 화학적기계연마(CMP) 공정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양은 ‘4695 원통형 배터리’ 개발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32.33% 오르며 12만 원을 돌파했다. 지난주 29일 9만 원대였던 주가는 단숨에 12만7600까지 치솟았다.

금양은 ‘4695 배터리’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4695 배터리는 지름 46mm, 높이 95mm의 원통형 배터리를 의미한다. 원통형 배터리는 각형이나 파우치형 배터리와 달리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단점이 있지만 구조상 에너지 밀도를 높이기 쉽고 제조 효율이 높으며, 표준화된 규격으로 대량 생산이 가능해 생산 원가가 절감되는 장점이 있다.

LIG넥스원은 역대 최대치의 수주잔고 소식에 28% 상승했다. 작년 말 수주잔고는 19조6000억 원으로 전년 12조3000억 원 대비 59.7%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밖에 SG글로벌(32%), 이수페타시스(28.31%), 동원시스템즈(25.62%), 삼화전기(25.58%), SKC(25.24%), 한농화성(25.07%) 등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자료=한국거래소)
(자료=한국거래소)

코스피 시장에서 한 주간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은 국보(-22.79%)였다. 국보는 최근 운영자금 등 50억 원을 조달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제3자배정 대상자는 최대주주 엠부동산성장1호투자목적 유한회사다. 발행되는 신주는 210만 2607주며 신주 발행가는 2378원이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4월 4일이다.

갤럭시아에스엠은 한주간 13.50% 하락했다. 지난주 19.29% 상승했다가 조정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효성그룹 계열의 갤럭시아에스엠은 토큰증권발행(STO) 사업자 갤럭시아머니트리의 지분을 갖고 있다. 갤럭시아머니트리는 신재생에너지, 아이티센은 실물 금속 기반 STO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달 27일 상장한 에이피알은 하락세를 거듭하며 한주간 12.08% 하락했다. 올해 첫 ‘대어’급 기업공개(IPO) 기업으로 기대를 모았던 에이피알은 상장 첫날 27%의 수익률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밖에 에코프로머티(-19.06%), 삼성제약(-14.72%), 씨아이테크(-13.08%), 흥국화재(-10.40%), KC그린홀딩스(-10.26%), 에이엔피(-10.23%), 남선알미눔(-10.22%) 등이 하락했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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