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량은 7일 두산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두산 팬분들 앞에 설 생각을 하니 많이 떨리고 설레고 조금은 겁이 나기도 한다”라며 “하루 빨리 극복해서 여러분들과 함께 파이팅 넘치게 응원해 보도록 하겠다. 환영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쇄골 수술을 했다. 제 마음은 개막전에 뛰는 게 목표인데, 의사 선생님과 한 번 잘 이야기해서 하루 빨리 여러분들 앞에 서도록 해보겠다”라고 덧붙였다.
박기량의 절친이자 두산의 대표 치어리더인 서현숙의 설명에 따르면 박기량은 원래 은퇴를 계획하고 있었다. 서현숙은 “(박기량) 언니가 제 롤모델이었고 언니랑 한번은 경기를 꼭 뛰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언니가 은퇴한다는 생각에 절대 안 된다, 무조건 말려야 한다고 부탁했다”라고 말했다.
또 “그리고 그냥 박기량이다. 야구로 치면 류현진 데려온 거 아닌가?”라며 박기량 영입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에 박기량은 “은퇴 생각하다가 (서현숙과) 한 팀으로 할 수 있는 게 이번 아니면 기회가 없겠다 싶은 마음이 컸다. 저로서는 굉장히 큰 결정이었다”라며 “현숙이와 저의 케미도 한 번 재미있게 지켜봐 달라”라고 강조했다.
2007년 치어리더 생활을 시작한 박기량은 2009년 롯데 치어리더로 데뷔해 13년간 롯데 대표 치어리더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치어리더로 활약해왔다. 쇄골 부상 완치 이후에는 두산에서 치어리더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