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8일 월마트에 대해 자본력을 바탕으로 신사업에 투자하며 본업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오프라인 매장 인프라를 물류거점으로 활용하고 물류자동화에 투자하며 온라인 배송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는 월마트 미국 이커머스 매출액이 동종업체와 격차를 벌리며 고성장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월마트는 23억 달러를 투자해 VIZIO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며 “저가형 TV 제조업체이자 FAST 플랫폼 운영업체인 VIZIO 인수를 통해 월마트는 광고를 제공할 수 있는 채널을 확보했으며, 월마트+ 회원을 위한 혜택 제공 등 기존 사업과의 결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도 도모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 연구원은 “신사업 확장이 재무안정성을 해치지 않고 본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나타나고 있으며, 향후 신사업의 외형성장에 따라 추가 이익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어 중장기적 관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판단이다”라고 했다.
또 이 연구원은 “월마트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12M Fwd P/E)은 24.8배로 동종업체 대비 4% 수준의 프리미엄을 부여받고 있으나, 월마트는 동종업체 대비 견고한 성장률을 시현 중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단기적으로 일반상품 판매 감소와 매장 리모델링 투자 계획 등으로 이익개선 폭확대를 기대하기는 어려우나, 물류 자동화 및 효율적인 재고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이익레벨을 유지 중이라는 점을 고려시 외형성장에 따른 이익성장 예상이 가능하며, 이에 따라 여전히 월마트의 밸류에이션 매력도는 유효하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