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디자인 플랫폼 하우스 노브랜드가 5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노브랜드의 총공모주식 수는 120만 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8700~1만1500원이다.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 공모 금액은 약 138억 원 규모다. 공모로 조달한 자금은 생산지를 다변화하고, 생산능력과 연구개발 역량을 확대하기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
노브랜드는 4월 30일부터 5월 8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5월 13~14일 일반청약을 거쳐 상장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이상규 노브랜드 대표이사는 “노브랜드는 단순 주문자생산방식(OEM) 제조업체가 아닌 경영진 직속 연구·개발(R&D) 조직을 통해 제품 디자인 및 자체 개발 원단을 제시하는 디자인 플랫폼 하우스로 고가의 디자이너 브랜드부터 커머셜 브랜드까지 넓은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발판으로 삼아 업계 내 확고한 경쟁우위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1994년 설립된 노브랜드는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의 의류 제품을 직접 디자인에 수출하는 디자인 플랫폼 하우스다. 컨셉 이미지 한 장만으로 디자인과 소재를 결정하고, 계절별 시즌 기획부터 시장조사, 색감, 원단 개발ᄁᆞ지 모든 과정을 자체 진행하는 ‘픽 앤 바이’ 시스템을 2년 전부터 실행 및 확대 중이다.
회사는 타겟, 월마트 등 빅 박스 리테일러 브랜드부터 갭과 제이 크루, 메이드웰 등 스페셜티 스토어 브랜드, 랙앤 본, 에일린 피셔 등 프리미엄 브랜드 등 다양한 업계에서 바이어 다양성을 확보했다. 여기에 스티치픽스, 누즈와 같은 온라인·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반 미래지향적 브랜드를 편입해 브랜드 다양성을 키우며 상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의류를 생산하는 방식도 미래 지향적이다. 노브랜드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공장에 모두 스마트팩토리 공정을 도입해, 실시간 생산 현황을 바이어에게 전달할 수 있는 생산 인프라와 소프트웨어를 구축했다. ESG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해,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함으로써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각 공장의 탄소 배출량도 매시간 체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