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ABC뉴스에 따르면 나토는 이날부터 15일까지 3개 지역에서 북유럽 영토 방위를 위한 연합 훈련 ‘노르딕 리스폰스 2024’를 실시한다.
노르딕리스폰스는 육·해·공군이 동시에 진행하는 대규모 군사훈련이다. 노르웨이가 주도하는 이번 훈련에는 이들 3개 국가를 포함해 총 13개국에서 2만 명 이상의 군인이 참여할 예정이다. 벨기에 영국 캐나다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노르웨이 스페인 스웨덴 미국 등이다.
핀란드 국방부는 성명에서 “핀란드는 처음으로 나토 회원국으로 동맹 지역의 집단 방어 훈련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올해 훈련은 신규 회원국인 핀란드가 해외 훈련에 참여한 역사상 최대 규모의 행사가 될 전망이다. 핀란드는 올해 4000명 이상의 병력과 12대의 F/A-18 전투기 등 각종 군사 장비 700대를 보낼 예정이다.
나토 32번째 회원국이 될 스웨덴도 4500명 규모의 병력과 함께 훈련에 참여하기로 했다. 스웨덴은 지난달 모든 회원국 의회의 비준을 받아 나토 회원국 요건을 갖추게 돼 사실상 가입이 확정됐다. 이달 안에 형식적 절차를 거친 뒤 공식 회원국이 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자국 국경 근처에서 행해지는 나토 훈련을 비판하면서 대응을 경고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 훈련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킨다”며 “러시아의 후속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