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4일 CJ에 대해 높은 배당 성향을 나타내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2만3000원에서 13만30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주회사 중 2023년 회계 연도 주당 배당금이 컨센서스를 10% 이상 상회한 기업은 CJ 한 곳”이라며 “컨센서스 2568원을 17% 상회하고, 전년 대비 20% 증가한 3000원을 주당 배당금으로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어 “CJ는 커버리지 8개 기업 중 전년 대비 배당금이 4% 이상 증가한 유일한 기업이기도 하다”며 “주당 3000원은 배당 총액 약 1,000억원을 의미하는데, 이는 2023년 배당수익의 97%가량을 배당한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올해년에는 CJ 배당 수익의 절반 이상이 CJ올리브영으로부터 창출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배당 증가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CJ올리브영의 기업 가치 상승이 CJ 주가에 반영되어야 하는 이유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CJ는 별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70% 이상을 배당하는 주주 환원 정책을 보유하고 있다”며 “대부분 지주회사가 별도 기준으로 주주 환원 정책을 제시하고 있는데,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별도 기준 비용 증가로 축소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지만 같은 별도 기준 중 CJ 배당 성향은 높은 편”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CJ의 배당 서프라이즈로 인해 CJ우선주의 배당수익률도 6.5%로 상승했는데, 지난달 29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이 1000억 원 이상인 코스피 우선주 중 배당수익률이 5%를 상회하는 기업은 4개뿐이고 CJ우선주는 그중 하나”라며 “보통주 대비 할인율도 43% 수준으로 높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