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대 운영대학 총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해 반발해 휴학계를 제출한 전국 의대생이 누적 1만3471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교육부는 전날 기준 총 6개 의대에서 282명이 휴학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1개교 8명이 휴학을 철회했고, 2개 대학에서는 요건을 갖추지 못한 170명의 휴학 신청을 반려됐다.
이에 따라 19일 이후 27일까지 총 1만3471명이 휴학을 신청했다. 전국 의대생(1만8793명)의 71.7% 규모다.
27일 휴학을 신청한 학생 중 3개 학교 9명에 대해서는 휴학이 허가됐다. 이들은 의대 증원에 따른 동맹휴학은 아닌 유급·미수료, 건강 등 학칙에서 정한 휴학 사유가 인정된 학생들로 파악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칙에 근거해 요건과 절차를 준수해 진행된 허가로, '동맹휴학'에 대한 허가는 없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전날 기준 유효한 휴학 신청은 총 4992건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체 의대 재학생의 26% 수준으로, 철회 및 반려 건수가 제외된 규모다.
아울러 전날 수업거부가 확인된 학교는 6곳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해당 학교에서는 학생 면담·설명 등 정상적 학사 운영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