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친환경선박 초격차 기술 개발에 역대 최대 규모인 1661억 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미래 친환경선박 세계 선도 기술을 확보하고 시험 기반을 구축하며, 실증 프로젝트도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4년 친환경선박 개발 시행계획'을 공고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환경친화적 선박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 과 '제1차 친환경선박 개발·보급 기본계획(2021~2030)'에 따른 것으로 올해 안에 구체적인 실행을 추진하기 위함이다.
산업부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K-조선 차세대 선도전략' 이행을 위한 과제들을 반영해 △수소·암모니아 등 선도기술 확보 △시험 기반 구축 △실증 프로젝트 추진 △전문인력 양성 분야 등 생태계 전 주기에 걸쳐 기본계획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미래 친환경선박 세계 선도 기술 확보를 위해 55개 과제에 총 752억 원을 지원한다. 암모니아·수소 등 무탄소 연료를 사용하는 추진시스템 개발과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기술 초격차 확보를 위한 부품 개발,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및 메탄올 추진선의 핵심 기자재 개발을 신규 지원한다.
신기술 확산을 위한 시험 기반 구축을 위해서는 총 13개 과제 484억 원이 투입된다. 특히, 올해부터 암모니아 추진 기자재 실증 인프라, 선박용 액화수소 부품 시험센터, 통합전기추진체계 안전성 시험평가 시설을 신규 구축한다.
한국형 실증 프로젝트 지원의 경우 20개 과제 296억 원을 지원한다. 올해는 세계 최초 액화수소 운반선 상용화를 위해 시험선 건조 사업이 본격 추진되고, 다목적 해상실증선박 건조가 완료된다.
이와 함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3개 과제 129억 원을 투입, 미래 융합형 교육을 위한 '미래 혁신 인재 양성센터'를 올해 신설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친환경선박 개발뿐만 아니라 자율운항선박 상용화, 조선산업 디지털전환 등 미래 선박 시장 주도권 확보와 주력산업 대전환을 위한 ‘K-조선 초격차 기술개발 로드맵’을 올해 상반기 중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2024년 친환경선박 개발 시행계획’ 및 ‘조선해양기술개발사업’의 신규 과제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산업부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