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혁, 일본 요다에 승리…‘시니어 바둑’도 평정

입력 2024-02-25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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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명식 농심 중국 법인장(왼쪽부터 )과 유창혁 9단 최규병 9단. (한국기원)
▲안명식 농심 중국 법인장(왼쪽부터 )과 유창혁 9단 최규병 9단. (한국기원)

한국 바둑이 대표급 국가대항전인 농심배에 이어 시니어 무대인 농심 백산수배 우승컵을 차지했다.

한국 유창혁(59) 9단이 25일 중국 상하이에서 막을 내린 제1회 백산수배 세계바둑 시니어최강전 최종국에서 동갑인 일본 요다 노리모토(59) 9단을 210수 만에 백 불계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백산수배는 1969년 이전 출생 프로기사들이 출전하는 시니어 대회로, 올해 창설됐다. 한 중 일 3국서 1969년 이전 출생한 4명씩 출전, 연승전 방식으로 우승 팀을 가리는 대회다. 한국은 ‘바둑 황제’ 조훈현 9단을 비롯해 서봉수·유창혁·최규병 9단 등 최정예 군단으로 팀을 구성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첫 주자인 서봉수 9단이 중국 류샤오광 9단에게 패했지만, 최규병 9단이 일본 히코사카 나오토 9단, 중국 차오다위안 9단을 차례로 누르며 2승을 올렸다.

이어 조훈현 9단이 중국 마샤오춘 9단을 꺾고 1승을 더했고, 최종국에 출전한 유창혁 9단이 우승을 확정했다.

이날 유 9단은 “오랜만의 큰 승부여서 긴장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 동료들이 모두 잘 해준 덕분“이라며 ”중앙 전투에서 요다 9단이 느슨한 수를 두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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