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군인 사망자는 236명으로 집계
휴전·인질 석방 협상 난항 중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2만900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가자지구 보건부는 “지난해 10월 7일 전쟁 발발 후 사망자 수가 2만9092명으로 증가했다”며 “이중 약 3분의 2는 여성과 어린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누적 부상자는 6만9000명 이상이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사망자 집계에서 민간인과 전투원을 구분하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 측은 현재까지 1만 명이 넘는 하마스 대원을 사살했다고 밝혔지만, 수치에 대한 명확한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스라엘은 개전 후 236명의 군인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완전한 승리가 있을 때까지 하마스에 대한 공세를 멈추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 왔다.
미국은 중재국인 이집트·카타르와 함께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 및 인질 석방 합의를 성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다만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난민이 밀집한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 연일 공격을 퍼붓는 중이다. 하마스도 이스라엘군의 완전한 철수 없이는 인질을 석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반복하고 있다.
현재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은 약 130명이다. 이 중 4분의 1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지난해 10월 이스라엘 공습 당시 하마스는 250여 명의 인질을 가자지구로 끌고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