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학교폭력 사안 접수 시 직접 학교를 방문해 조사하는 전담 조사관이 활동 예정인 가운데 188명의 조사관을 대상으로 한 연수가 진행된다.
서울시교육청은 19~20일 이틀간 성동공업고에서 학교폭력 전담 조사관 188명을 대상으로 한 역량 강화 연수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연수는 서울시교육청에서 주관하며 △조사관에게 요구되는 공통 소양(법령·제도 등) △학생 및 학부모 면담 기법 △사안 조사 및 보고서 작성법 등 실무 역량을 함양할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참가 대상은 서울 관내 11개 교육지원청에서 선발, 위촉한 학폭전담 조사관 188명이다. 연수 후 내달 2일부터 학교폭력 사안이 접수되면 직접 학교를 방문해 조사를 진행하게 된다.
연수 첫째 날에는 △학교폭력 관련 법령 및 정책 △학교폭력 사안처리 절차 △학교장 자체해결 및 관계조정 △아동학대 및 성폭력 예방교육 △학교 문화의 이해 등을 교육한다. 이어 둘째 날에는 △상담 기법 △피·가해측 면담 기법 △사안조사 및 결과보고서 작성 △사례회의 보고 요령 △SPO와의 협력 방법 등을 교육한다.
오는 21~29일에는 11개 교육지원청별로 3일 이상의 실습 중심 연수가 진행된다. 학교폭력 사안 조사 경험이 풍부한 현직 교원 등으로 강사를 구성, 1:1 맞춤형 연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3월 이후에도 학교폭력 전담 조사관의 역량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연수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번 연수가 학교폭력 전담 조사관 제도의 현장 안착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조사관으로서 전문성과 공정성을 갖추고 학교폭력 사안 조사 역할에 대해 사명감을 갖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