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광역시장 (뉴시스)
홍 시장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공 잘 차기에 앞서 선후배는 서로 존중해야 하는데 잠깐 떴다고 싸가지 없이 행동하는 사람은 팀웍을 해치게 돼 대표팀 경기력을 저하시킨다”라며 “더구나 축구와 같은 단체경기에서는 팀웍이 중요하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둘 다 국민들 정서를 바탕에 둔 세계이기 때문”이라며 “정치권에서 소위 싸가지 없다는 비판을 받으면 능력 여하를 불문하고 퇴출당하듯이 축구나 스포츠계에서도 그런 논리는 그대로 적용된다”라고 설명했다.
또 홍 시장은 “이참에 대표선수도 싸가지 없는 사람, 겉멋에 취해 헛발질 일삼는 사람은 정리하라”면서 “국민적 행사인 대표팀 경기를 축제로 즐길 수 있도록 그런 사람은 퇴출시키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이날 정몽규(62) 대한축구협회 회장의 기자회견에 앞서 클린스만 감독에게 경질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오늘 임원 회의에서 어제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내용을 보고받아 의견을 모았고,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대표팀 감독을 교체하기로 했다”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