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임박’ 음바페, 레알행 드디어 성사되나

입력 2024-02-1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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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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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의 팀 동료이자 파리 생제르맹(PSG)의 간판스타 킬리안 음바페(26)의 레알 마드리드행이 가시화됐다.

유럽 이적시장 사정에 정통한 기자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6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음바페 이적 관련 소식을 전했다.

로마노는 “음바페는 PSG 회장에게 떠날 것이라고 통보했다. 이번 여름 떠날 것이다”고 귀띔했다.

이어 “음바페와 레알 마드리드의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 중이다. 음바페가 작년 직접 연락을 취하기도 했다. 페레스 회장은 신뢰성을 높게 평가하는 중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음바페가 레알 이적 후 수령하는 연봉은 2022년 여름 합의된 조건보다 낮다. 현재 받는 것보다 적은 수준이다”고 언급했다.

또 다른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도 이날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음바페가 PSG와 계약이 만료되는 이번 시즌을 마친 뒤 떠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음바페가 PSG를 떠나는 조건은 아직 합의되지 않았다. 몇 달 안에 협의가 끝나면 공식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2017년 AS 모나코에서 PSG로 임대 이적한 음바페는 이적 첫 해부터 28경기에서 13득점으로 맹활약했고 다음 시즌에 정식으로 합류해 9경기 33골을 넣으며 만개한 기량을 선보였다.

‘PSG의 심장’ 음바페는 프랑스 리그앙 득점왕만 5번을 했고 리그앙 올해의 선수 4회도 했다. 2021-22시즌엔 도움왕까지 차지하면서 득점왕, 도움왕도 석권했다.

하지만 음바페는 계약 만료를 1년 앞둔 지난해 6월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거부해 구단과 대립했다. 음바페는 이번 시즌이 끝나게 되면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이에 알 켈라이피 회장은 “음바페가 이적료 없이 떠나기로 결정했다는 사실을 알고 큰 충격을 받았다. 매우 실망스러웠다”고 말하며 갈등이 점화됐다.

PSG는 재계약을 거부한 음바페를 아시아 투어 명단에 제외하기도 했으나 결국 양측은 2023-24시즌 개막 후 다시 손을 잡았다.

선수와 구단의 갈등이 임시 봉합되는 듯 했으나 결국 음바페의 선택은 이적이었다.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 행은 UCL 우승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간 PSG는 번번이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에 실패했다.

다만, 레알 마드리드 뿐 아니라 유럽 최고 리그로 올라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클럽들도 FA인 음바페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어 치열한 영입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음바페의 차기 행선지에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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