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빨라진' 벚꽃 개화 시기…‘진해군항제’ 역사상 가장 빨리 개막할 듯

입력 2024-02-16 11:02 수정 2024-02-1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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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좌천에 만개한 벚꽃 (연합뉴스)
▲여좌천에 만개한 벚꽃 (연합뉴스)
올해 벚꽃 개화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벚꽃 축제 일정에도 변동이 생겼다.

경남 창원시는 15일 “올해로 62회를 맞는 ‘진해군항제’를 3월 22일 개막해 4월 1일까지 열기로 했다”라고 발표했다. 평년보다 빨라진 벚꽃 개화 시기를 반영한 것이다.

진해군항제는 창원시 진해구 중원로타리 일원에서 열리는 한국 대표 벚꽃 축제로 여좌천 1.5km 구간의 개천을 따라 늘어선 벚나무와 경화역 간이역의 철길 벚나무가 특히 유명하다.

지난해에는 3월 24일에 개막했으며 올해 개막일인 3월 22일은 62년 군항제 역사상 가장 빠른 개막일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여의도 벚꽃 축제’ 역시 지난해보다 일주일가량 앞당겨진 3월 말에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의 대표적인 벚꽃 명소인 국회의사당과 한강변을 따라 만개한 1800여 그루의 벚꽃 나무를 만나볼 수 있는 여의도 벚꽃 축제는 통상 4월 첫째 주부터 셋째 주 사이에 개최돼 왔다.

산림청에 따르면 가장 빠른 벚꽃은 3월 20일경 제주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전주에서는 3월 22일, 서울과 울산, 부산에서는 3월 24일, 여수와 포항에서는 3월 25일에 벚꽃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벚꽃뿐 아니라 개나리나 진달래 같은 봄꽃을 평년보다 일주일 정도 빨리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개나리는 3월 12일 제주도와 부산을 시작으로 서울에서 21일 개화하며 진달래는 3월 12일 제주를 시작으로 서울과 대전에서 22일 개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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