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유병호 신임 감사위원 임명…후임 사무총장에 최달영

입력 2024-02-1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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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신임 감사위원에 유병호(사진 왼쪽) 감사원 사무총장이 임명됐다. 공석이 된 감사원 사무총장에는 최달영(사진 오른쪽) 제1사무차장이 임명됐다. (연합뉴스)
▲감사원 신임 감사위원에 유병호(사진 왼쪽) 감사원 사무총장이 임명됐다. 공석이 된 감사원 사무총장에는 최달영(사진 오른쪽) 제1사무차장이 임명됐다. (연합뉴스)

감사원 신임 감사위원에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임명됐다. 공석이 된 감사원 사무총장에는 최달영 제1사무차장이 임명됐다.

감사원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 원장이 이 같은 신임 감사위원과 감사원 사무총장 임명안을 제청,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재가받았다고 밝혔다.

사무총장은 감사위원회 회의 의결을 거쳐 감사원장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용한다. 이번 인사는 임찬우 감사위원이 17일 퇴임하면서 이뤄졌다. 신임 유 감사위원과 최 사무총장은 18일 자로 임명된다.

신임 유 위원은 1967년생으로 대아고와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서울대 행정학 석사, 미국 인디애나대학교에서 법학 석사 학위와 미국 뉴욕주 변호사 자격을 취득했다.

1994년 행정고시 38회 합격 이후 1995년부터 공직 생활에 입문한 신임 유 위원은 1997년 감사원에 전입한 이후 사무총장, 공공기관감사국장, 심의실장, 지방행정감사1국장, 국방감사국(단)장, IT감사단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감사원은 신임 유 위원에 대해 "서해공무원 피살사건 관련 점검과 주요 국가통계 작성 및 활용실태 감사 등을 지휘하고 국가·사회적 현안 또는 국민적 의혹을 해결해 감사원의 신뢰를 높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감사 기본기를 가다듬고 감사 인프라를 정비하는 데 진력했고, 연공서열과 기수를 우선시하는 전례 답습적인 인사 관행을 타파하고 감사원이 국가와 국민이 요구하는 핵심과제에 역량을 집중시켜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감사 결과를 제시하도록 했다"고도 전했다.

감사원은 이 같은 평가에 더해 신임 유 위원을 두고 "이처럼 풍부한 감사 경험과 확고한 소신을 바탕으로 법과 원칙에 따라 감사원 감사위원직을 훌륭히 수행해 국가 재정 건전화와 공직 기강 확립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신임 최 사무총장은 1968년생으로, 덕원고와 경찰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미국 시라큐스대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 취득 후 1991년 행정고시 35회 합격, 1996년부터 공직 생활을 시작, 1997년에 감사원에 전입했다.

감사원에서 제1사무차장, 기획조정실장, 특별조사국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신임 최 사무총장은 2008년 '적극행정면책제도'를 설계·도입했고, 2018년 적극행정지원단장 재직 시 '사전컨설팅 제도'도 마련했다. 기획조정실장 재직 시에는 '고위험 중점 분야' 제도 도입을 주도하면서, 감사원은 "국가 사회의 주요 위험요소에 감사 역량을 집중하는 토대를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2018년과 2020년 감사원 직원들이 실시한 관리자 리더십 평가에서 '닮고 싶은 선배'로 연이어 선정되는 등 관리자로서 능력과 인품을 두루 갖추어 조직 내 신망이 두텁고, 고위공직자로서 '소박하고 담백한 인품'을 갖춘 인재"라며 "감사원 사무처를 혁신적 변화로 이끌 적임자로 판단돼 감사원 사무총장에 제청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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