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 가능성 높아졌다…‘김민재 풀타임’ 뮌헨, 라치오 원정서 0-1 패

입력 2024-02-1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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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치오 공격수 치로 임모빌레(가운데)가 15일 오전 5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에서 볼 다툼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라치오 공격수 치로 임모빌레(가운데)가 15일 오전 5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에서 볼 다툼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바이에른 뮌헨이 연패 늪에 빠졌다. 라치오 원정에서 퇴장 변수가 생기며 또다시 고개를 숙였다. 대표팀에서 복귀한 김민재는 이날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15일 오전 5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라치오와의 1차전에서 0-1로 패했다.

뮌헨은 앞서 11일 독일 분데스리가 21라운드 선두 팀 레버쿠젠과의 경기에서 3골을 헌납하며 패배했다. 이로써 승점 차가 5점으로 벌어졌다.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는 3부리그 팀 자르브뤼켄에게 충격적인 1-2 패배를 당했다.

뮌헨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마저 패배했다. 챔피언스리그 우승 도전에 적신호가 켜진 가운데, 뮌헨의 이번 시즌 ’무관‘ 가능성이 높아졌다.

홈 팀 라치오는 4-3-3 전형으로 출발했다. 이반 프로베델이 골문을 지켰고, 아담 마루시치, 마리오 힐라, 알레시오 로마뇰리, 엘세이드 히사이가 수비진을 구성했다. 마티아스 베시노, 마테오 귀엥두지, 루이스 알베르토가 중원을 지켰다. 최전방 스리톱에서 구스타프 이삭센, 치로 임모빌레, 필리페 안데르송이 골문을 정조준했다.

원정 팀 바이에른 뮌헨은 4-2-3-1 전형으로 맞섰다. 수문장에는 마누엘 노이어가, 라파엘 게헤이루,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백4를 구성했다. 레온 고레츠카, 요주아 키미히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합을 맞췄고, 자말 무시알라, 토마스 뮐러, 리로이 자네가 2선에서 공격을 도왔다. 최전방 원톱에 해리 케인이 선발로 나왔다.

라치오와 뮌헨은 전반전 슈팅을 주고받으며 탐색전을 펼쳤다. 전반 22분 라치오가 기회를 잡았다. 알베르토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뮌헨이 반격을 시도했다. 전반 32분 프리킥 상황에서 자네가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 옆으로 빠지면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왼쪽)와 해리 케인이 15일 오전 5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라치오와의 1차전 경기를 치르는 모습. (AFP/연합뉴스)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왼쪽)와 해리 케인이 15일 오전 5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라치오와의 1차전 경기를 치르는 모습. (AFP/연합뉴스)
이에 전반 38분 라치오가 이삭센의 중거리 슈팅으로 응수했다.

뮌헨이 득점 찬스를 놓쳤다. 전반 40분 무시알라가 문전 앞에서 때린 슈팅이 골대 위로 뜨면서 기회를 놓쳤다. 뮌헨이 전반전에 7개의 슈팅을 기록하며 맹공을 펼쳤지만, 이렇다 할 유효 슈팅을 만들어내지 못한 채 전반전을 0-0으로 마무리했다.

라치오가 후반전 기선 제압에 나섰다. 후반 3분 이삭센이 득점 찬스를 맞았지만, 노이어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뮌헨에 변수가 생겼다. 후반 22분 우파메카노가 박스 안에서 거친 수비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슈팅하던 이삭센의 발을 밟아 넘어뜨린 것.

페널티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선 임모빌레는 오른발로 낮게 깔아 차며 깔끔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라치오는 이 골로 1-0으로 달아났다.

중앙 수비수의 퇴장으로 균열이 발생한 뮌헨은 후반 28분 중앙 미드필더인 고레츠카를 마테이스 데 리흐트로 교체했다. 뒤이어 후반 36분에는 에릭 추포-모팅, 마티스 텔을 내보내 동점 골을 노렸다.

라치오도 교체카드를 활용했다. 후반 36분 알베르토를 가마다 다이치로 교체하며 추가 득점을 노렸다.

후반전 추가 시간 5분 주어졌지만, 뮌헨은 흐름을 꺾지 못하고 1점 차 패배했다. 이날 뮌헨은 전후반 합쳐 17개의 슈팅을 퍼부었지만, 유효 슈팅을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축구 통계 전문 ‘풋몹’은 경기 직후 김민재에게 평점 7.3을 부여했다. 이는 뮌헨 선수 중 3위다. ‘후스코어드닷컴’에서도 팀 내 3번째인 6.9점을 받았다. 김민재는 이날 경기에서 패스 성공률 98%, 차단 4회, 리커버리 8회, 지상 볼 경합 성공률 75%를 기록하는 등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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