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이 케이카에 대해 올해 실적이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1만3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1만1910원이다.
15일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완성차의 인증 중고차 판매 전후의 대기수요 발생과 재고 해소를 위한 프로모션 진행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앞서 케이카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 25% 증가한 4956억 원, 119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송 연구원은 “금리 상승과 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는 주가에 지속적으로 반영돼왔고, 완성차의 인증 중고차 사업이 개시됐음에도 케이카의 시장 지배력이 훼손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밸류에이션 할인 요인이 완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고차 시장 내 케이카와 같은 사업자 침투율이 상승 중”이라며 “이커머스와 위탁경매 매출의 확대를 기반으로 올해 실적이 턴어라운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 연구원은 “케이카는 컨퍼런스 콜을 통해 올해의 사업 목표를 제시했다”며 “구체적으로는 온라인 판매 비중 확대를 통한 부수 매출의 창출, 수익성 높은 경매채널의 판매량 증가, 중고차 시장 내의 기업간거래(B2B) 파트너십 확대 등을 계획 중”이라고 했다.
그는 “케이카는 완성차와 기타 사업자로부터의 중고차 위탁경매 물량 증가를 예상한다”며 “오산‧세종 경매장에 이은 제 3경매장을 연내 개장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