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예상 웃돈 美 CPI 상승률에 하락…S&P500, 5000선 하회

입력 2024-02-14 07:0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월 CPI 상승률 3.1%
연준 조기 금리 인하 기대 후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2일(현지시간) 트레이더가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2일(현지시간) 트레이더가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가 13일(현지시간)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더디게 둔화하면서 하락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524.63포인트(1.35%) 내린 3만8272.75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68.67포인트(1.37%) 밀린 4953.1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6.95포인트(1.80%) 떨어진 1만5655.60에 거래를 끝냈다. S&P500지수는 3거래일 만에 50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이날 발표된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전년 동월 대비 CPI 상승률은 3.1%로, 전달(3.4%)보다 둔화했지만 다우존스가 예상한 시장 예상치(2.9%)를 웃돌았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 성장률도 3.9%로 시장 예상치(3.7%)를 웃돌았다.

올해 들어 다우지수와 S&P 등 주요 지수가 인플레이션 진정세를 선반영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왔던 만큼 주력주를 중심으로 차익 시현 매물이 출회했다.

인플레이션이 기대치보다 더디게 둔화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금리 인하 관측도 한 발 더 후퇴했다.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는 “연준의 금리 인하가 여름으로 미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로렌 핸더슨 스티펠은 이코노미스트도 “다음 달에도 예상보다 강한 인플레이션 지표가 나올 경우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수도 있다”며 “다만 현시점에서는 ‘더 길게, 더 높은 금리’에 대한 시나리오 가능성이 더 크다”고 분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3월에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8.5%를 기록했다. 5월과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각각 34%, 72%에 달했다.

미국 채권 시장에서 장기 금리가 상승하면서 주식의 상대적 고평가를 의식한 매도세도 유입됐다.

투자자들은 이날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도 주목했다. 코카콜라는 예상치를 웃돈 매출을 기록했지만 주가는 약 0.6% 내렸다. 전자상거래 업체 쇼피파이는 예상보다 좋은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했지만, 영업비용이 증가할 것이라는 가이던스에 주가가 두 자릿수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S&P500지수 가운데 11개 업종이 모두 약세를 보였다. 임의소비재, 부동산, 유틸리티, 기술, 자재, 통신, 금융, 에너지, 산업 관련주 등이 일제히 1% 넘게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1.92포인트(13.78%) 상승한 15.85를 기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흑백요리사', 단순한 '언더독 반란 스토리'라고? [이슈크래커]
  • 정부 '사이버안보 강국' 외침에도...국회 입법 '뒷짐' [韓 보안사업 동상이몽]
  • 비트코인, SECㆍ코인베이스 소송 등 매크로 이슈에 관망세 [Bit코인]
  • ‘골칫덩이’ 은행들…금감원은 연중 ‘조사 중’
  • [종합] 뉴욕증시, 경기둔화 우려에도 빅컷 랠리 재개…다우 0.15%↑
  • '최강야구 드래프트 실패' 현장 모습 공개…강릉고 경기 결과는?
  • 정몽규·홍명보·이임생, 오늘 국회 출석…증인 자격
  • 오늘의 상승종목

  • 09.24 15:30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576,000
    • -0.65%
    • 이더리움
    • 3,526,000
    • -0.79%
    • 비트코인 캐시
    • 455,700
    • -0.68%
    • 리플
    • 782
    • -1.26%
    • 솔라나
    • 195,300
    • -0.56%
    • 에이다
    • 484
    • +1.89%
    • 이오스
    • 695
    • -0.71%
    • 트론
    • 202
    • -0.49%
    • 스텔라루멘
    • 129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450
    • -0.91%
    • 체인링크
    • 15,200
    • -0.39%
    • 샌드박스
    • 371
    • -1.0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