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홍 시장은 13일 개인 SNS를 통해 “클린스만의 행태는 국격과 나라 자존심의 문제”라며 “국민들을 인질로 삼지 말고 축구협회장 개인이 책임지고 해임 처리하라”라고 말했다.
이어 “축구협회장과 개인의 친분으로 그런 무능한 감독을 선임했다면 그 축구협회장은 대한민국 축구협회장으로서 자격이 없고 해임하면 외국 감독이 더 이상 안 올 것이라는 우려도 우리 스스로를 비하하는 축구 후진국의 행태”라는 말을 덧붙이며 정 회장에 대한 강도 높은 비난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프로 감독은 성적이 부진할 시 언제나 중도 해임할 수 있도록 계약해야 한다”며 축구협회가 감독 선임 및 계약에 있어 취해야 하는 구체적인 태도를 제시했다.
홍 시장은 “무능한 감독을 계속 울며 겨자 먹기로 위약금 때문에 그대로 둔다면 축구할 때마다 생기는 국민적 공분을 어떻게 감당하려고 하냐”며 경기 이후 발생하는 국민적 에너지 손실이 위약금의 피해를 초과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최근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요르단에 0-2로 완패함에 따라 이전까지 축구 팬들을 중심으로 제기되던 클린스만 감독의 자질 논란이 전국민적으로 확대된 가운데 정 회장이 내릴 결단에 귀추가 주목된다.
앞서 정 회장은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당시 많은 이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