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증시 춘절 연휴로 휴장
13일 아시아증시가 일본 증시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닛케이 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상하이와 홍콩 증시를 포함한 중화권 증시는 춘절 연휴로 휴장했다.
이날 마켓워치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증시 닛케이 225는 전 거래일 대비 1066.55포인트(+2.89%) 오른 3만7963.97로 거래를 마쳤다. 34년 만에 최고치를 3거래일 연속 경신한 것. 사흘 연휴를 마치고 이날 오전 개장하자마자 급격히 상승하면서 장 중 한때 1100포인트 이상 치솟았다. 오전 한때 3만8000선을 넘기도 했다.
기술주 중심의 토픽스 지수도 개장과 함께 거래량이 증가하며 상승 출발했다. 잇따른 최고치 경신에 대한 부담감 속에서도 전 거래일 대비 54.15포인트(+2.12%) 오른 2612.03에 장을 마쳤다.
중화권 증시는 휴장했다. 중국 상하이증시는 오는 17일까지, 홍콩 항셍지수는 이날(13일)까지 휴장한다.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 인도 센섹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6% 상승한 가운데 오후 거래가 진행 중이다. 싱가포르 ST지수도 0.02% 상승한 채 보합세를 유지하며 오후 거래가 진행 중이다.
아시아 증시에서는 단연 닛케이 225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NHK는 미국 주요 주가지수가 잇따라 최고치를 갈아치운 게 일본 증시에도 영향을 미쳐 매수 주문이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닛케이지수가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1989년 말에 기록한 역대 최고치인 38,915를 돌파할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동시에 엔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엔/달러 환율은 150엔에 근접했다. 이날 엔화는 달러당 149엔대에서 거래됐다. 지난해 11월 중순 151.89엔까지 올랐으나, 이후 140엔대 초반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안전자산으로 여겨졌던 엔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하락하면서 '약한 엔'보다 '강한 외화'에 투자하려는 움직임이 이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도쿄신문은 전했다.
한편, 아시아 증시 가운데 코스피와 코스닥도 일본 증시와 유사한 흐름을 이어가며 3거래일 연속 동반 상승했다. 코스피는 설 연휴 이후 첫 거래일인 이날 2640선에 안착하며 장을 마감했다.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29.32포인트(+1.12%) 오른 2649.64였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8.57포인트(2.25%) 오른 845.15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