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이 슈퍼모델 이선진, 가상인간 루시 등을 활용한 신규 프로그램을 내놓으며 방송 경쟁력을 강화한다.
롯데홈쇼핑은 가상인간 루시가 출연하는 패션 프로그램 ‘루시톡라이브(Lucy Talk Live)’를 론칭했다고 13일 밝혔다.
루시톡라이브는 매주 목요일 오후 2시 35분 가상인간 루시가 패션, 잡화, 레포츠 등 한 주간 인기 있었던 상품을 소개한다. 루시의 인공지능(AI) 아바타를 구현하고 음성합성(TTS) 기술로 제작된 목소리를 송출하는 방식이다. 루시가 쇼호스트 없이 단독 출연해 상품 판매 고객 소통을 진행한 결과 1시간 동안 실시간 채팅수는 전주 동시간대 대비 5배 이상 늘었다.
이와 함께 롯데홈쇼핑은 15일 오전 7시 15분 ‘진짜 패션을 보여주는 스타일쇼’ 콘셉트의 신규 패션 프로그램 ‘룩앳미(Look at Me)’도 론칭한다. 패션학과 교수이자 약 30년 경력 슈퍼모델 이선진이 출연해 단독 패션 브랜드, 명품, 주얼리 등을 소개하고 패션 큐레이션과 스타일링 팁까지 전달한다. 패션 황금시간대로 꼽히는 오전 8시보다 1시간 일찍 편성해 아침 시간대 방송 경쟁력을 강화한다.
리빙 분야는 고객 신뢰도가 높은 베테랑 쇼호스트를 활용한 방송 콘텐츠를 강화한다. 20일 오후 7시 35분 24년 경력의 김지애 쇼호스트가 진행하는 리빙&식품 프로그램 ‘김지애의 쇼핑리스트’를 론칭한다. 쇼호스트가 직접 사용하며 만족한 프리미엄 상품을 선별해 품질 분석, 실사용 후기부터 구매혜택과 사후관리(AS), 배송 서비스 등을 상세하게 소개한다.
현재 롯데홈쇼핑은 TV 시청자 수가 감소함에 따라 기존 방송 형식에서 탈피한 이색 콘텐츠로 고객 주목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숏폼 형태로 편집된 다수의 인기 패션 방송을 쇼호스트가 리뷰하며 상품을 판매하는 패션 랭크를 론칭한 바 있다. 그 결과 패션 매출 비중이 낮은 평일 오후 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동시간대 패션 방송 대비 주문건수가 30% 이상 신장했다.
정윤상 롯데홈쇼핑 방송제작부문장은 “앞으로 인플루언서 협업 뿐만 아니라 디지털 기술과 트렌드를 반영한 차별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