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여자친구 집에 불을 지른 40대 남성이 체포됐다.
11일 경기 시흥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중국 국적의 A씨(40대)를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8시33분경 시흥시 정왕동의 한 다세대주택 2층 집 안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집은 여자친구 B씨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 불로 건물 내 있던 주민 10여명이 대피했고, 연기를 흡입한 A씨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B씨는 화재 당시 가족들과 남동생의 집에 머물고 있었다. A씨는 먼저 B씨의 남동생 집에 찾아가 “왜 안 만나 주냐”라고 항의하며 시너를 뿌리다 제지당했다.
이후 비어있는 B씨의 집으로 향해 불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A씨를 긴급체포한 뒤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