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율 국민의힘 비대위원이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 힘 김경율 비대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명품백 논란 입장 표명에 대해 “이제부터는 우리가 총선 때까지 매를 맞으면서 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비대위원은 이날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윤 대통령으로서는 내놓을 수 있는 최선의 카드였던 것 같다”며 “이제부터는 윤 대통령에게 사과하십시오, 사과하십시오 요구하기보다는 이제 내가 국민에게 매를 두들겨 맞고 사과해야 할 일 인 것 갖다”고 말했다.
그는 “너무 수직 관계로 봤는진 몰라도 아버지가 사과하면 좋겠지만 그걸 못했으니 아들이 두들겨 맞으면서 총선까지 남은 날짜를 기꺼이 보내야 하지 않나”고 비유했다.
이어 “대통령실의 일과 내일, 용산과 당의 입장이 다르다고 할 수 있어도 이제부터는 이 문제를 안고 가야 한다면, 국민의 힘 지도부도 또 당에서 필요하다면 내가 먼저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사과해야 하지 않나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비대의원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신년 대담에서 김건희 여사 명품백 논란에 입장을 밝힌 것을 두고 “아쉽습니다”라는 평가를 한 바 있다. 김 비대위원은 그간 김건희 여사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