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상장지수펀드(ETF)’가 최근 3개월간 3000억 원 이상 증가하며 순자산 1조7500억 원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ETF 순자산은 1조 7587억 원이다. 순자산 1조7500억 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2021년 상장 당시(140억 원)보다 126배 증가했다. 이는 국내 상장된 전체 반도체 투자 ETF 29종목 중 최대 규모기도 하다.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ETF는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를 추종한다. 해당 지수는 엔비디아, AMD, 퀄컴 등 글로벌 주요 비메모리 반도체 기업 30종목으로 구성됐다.
반도체 산업의 높은 성장성을 기반으로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ETF는 반도체 투자 대표 ETF로 개인 투자자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7일 기준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8084억 원이다. 최근 3개월 평균 거래대금은 374억 원으로, 국내 상장된 반도체 ETF 중 가장 크다.
김지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선임매니저는 “생성형 인공지능(AI)에 이어 최근 온디바이스 AI 분야도 새롭게 주목받으면서 글로벌 AI 반도체 산업의 모멘텀은 여전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따라 관련 밸류체인에 골고루 투자하는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 ETF는 반도체 산업 성장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에게 효율적인 투자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